밤톨이가 슬개골탈구 수술 한지 벌써 두달됐어요.
두달전 점프하다가 깨갱 하더라구요. 다리를 살짝 들었다놨다 하길래 삐끗한거겠지 하면서 달려간곳은
슬개골탈구 수술로 유명한 외과전문 병원이었어요.
왼쪽은2기오른쪽은3기라고 양쪽 다 수술하라고 하더라구요. 워낙 유명한 병원이라 그자리에서 예약하고
집에와서 심난한 맘에 포메러브에 글올렸더니 친절한 회원님들께서 다른병원 가보라고 권유하시더라구요.
병원 두군데를 더 갔다와서 글을 또 올렸어요 ↓
https://pomelove.com/pom_QnA/780731
병원은 신중하게 선택해야 되는 퇴원후 올렸던 글입니다 ↓
https://pomelove.com/free/784790
병원 다섯곳중 노리피플님께서 추천해주신 병원에서 수술후 지금 넘 잘 뛰어다니고 있어요.
.밤톨이 수술경과 입니다.
수술당일날 아침 떨리는 맘으로 병원으로 가서 수술전 엑스레이 다시 찍고 수액 맞고 수술부위 삭발하고
오후에 호흡 가스마취후 수술한다고 해서 집에 왔는데 생각해보니 수술하기전 수술동의서 같은걸 쓰던데
그병원은 수술동의서 쓰란 말을 안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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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후 의사샘께 전화가 왔는데 수술 잘됐다고
오른쪽 슬개골탈구3기와 전십자인대 손상이 있는것 같다고 했는데 다행이 십자인대 손상은 없었는데 약간 늘어난 정도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슬개골탈구 수술보다 더 무서웠던게 전십자인대 손상이었는데 슬개골탈구 수술만 하게되서 넘 감사한 마음에 울컥했어요 ㅠ.ㅠ
수술후 아픈몸으로 버려졌다고 생각할까봐 당장 달려가고 싶었지만 수술담날 병원에서 사진 두장을 보내주셨어요
기가 팍 죽은 꾀죄죄한 모습으로 앉아 있는데 넘 속상해서 울고 또울고 사진보고 또울고 ㅠㅠ
수술후 안정을 위해서 면회는 3일뒤에 하라고 해서 3일뒤에 면회 갔었는데 온도와 습도를 맞춰주는 인큐베이터 같은곳에 넣어 놓았었는데 보자마자
박박 긁어대고 짖고 난리치는 바람에 안아보지도 못하고 바로 나오면서 괜히 왔다고 후회하고 수술한 부위 잘못될까봐 걱정했더니
의사샘께서 견주분이 안보이면 금방 조용해 질테니 넘 걱정 말라고 하면서 수술후 빠른회복을 위해 퇴원할때 까지 면회는 안하는것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슬개골탈구 수술후 5일입원후 퇴원하면서 일주일치 내복약을주더라구요.
퇴원후 일주일뒤 깁스풀고 실밥뽑고 수술부위에 바르는 연고3일 발라주고 넥카라는5일간 채워두라고 했는데
수술부위 딱지가 2~3일만에 없어져서 넥카라도 3일만에 빼버렸어요.깁스풀고5일후 목욕 시켜도 된다고 했는데
행여나 슬개골에 무리가 갈까봐 한달 후에 시켰어요.산책은 2주후에 시키라고 하더라구요
수술후 울타리나 사각철장에 넣어두는 분들도 계시던데 의사샘께서 걍 집안에서 살살 다닐수 있도록 해주라고 하더라구요.
문제는 집안에서 걍 살살다닐 개님이 아닌지라 뛸때마다 2주동안 안아 주느라 힘들었어요ㅠㅠ
수술비용은?
한쪽만하면 엑스레이비용+수술비+후처치비용=80만원,
양쪽다하면 120만원이라고 합니다.
밤톨이는 엑스레이비용 34,000원하고 수술비용은 후처치까지 77만원였는데 현금완납하고10%할인 받았어요.
의사샘께 관절 사료랑 관절 영양제 추천좀 해달라고 했더니 기존에 먹이던 사료 걍 주라고 하고
관절영양제는 특별히 추천 안하고 종합영양제 주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다른병원에서는 병원에서 파는 사료랑 관절영양제 팔려고 하던데..
의사샘께 수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인사하고 돌아서는데
친절한 의사샘께서 2만원짜리 관절영양제를 선물이라고 걍 주시더라구요.
수술후 관리?
관절영양제와 함께 관절에 좋다는 연어오일이랑 데친 브로콜리 조금 주고 있어요.
*관절영양제: 글루코사민,콘드로이친,MSM성분이 들어 있는게 좋다고 합니다.
*연어오일: 오메가3,오메가6성분이 뼈와관절을 튼튼하게 해주고 칼슘과비타민D가 풍부해 골절예방에도 좋다고 합니다.
*데친브로콜리: 칼슘과비타민c가 풍부해 칼슘의 체내흡수를 도와준다고 합니다.
재활운동은?
물속에서 걷게 하는게 좋다고 하는데 강쥐들은 피부가 약해 물을 넘 접촉시키면 피부병이 생길 우려가 있으므로
깁스제거후 집안에서만 살살 걷게하고 산책은 2주뒤 하루10분 정도 가볍게 산책시키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수술후 깁스풀고 앙상한 짝다리로 서있어서 뛰면 부러질까봐 자나깨나 조심 시키느라 더 힘들었어요 ㅠㅠ
삭발했던다리도
지금은 털도 뽀송뽀송 올라왔어요.
소형견을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슬개골탈구에 대해 모르시는분들은 안계실거예요.
저도 어느정도 관리 잘 해준다고 생각했었고 평소 다니던 병원에서도 괜찮다고 했었고
밤톨이가 비만도 아니어서 크게 걱정을 안하고 있었는데 선천적으로 슬개골이 약한 아이를
다리근육 키워준다고 하루에 산책을여름에는 3시간 겨울에는 영하의 날씨에도 2시간씩 뛰게하고
산책시킨것도 화근 이었던거 같아요
하루20~30분이 적당하다고 하더라구요.
병원여러곳을 다니며 알게된 슬개골탈구에 대해 적어봤어요.
슬개골탈구란?
무릎인대를 부착하고 있는 동그란 작은뼈가 무릎뼈 안쪽 고랑에서 옆으로 빠지는현상 이라고 합니다.
말티,포메,요크,치와와,푸들과 같은 소형견들이 슬개골이 들어가는 고랑(홈)의 깊이가 얕거나 좁기때문에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잘못된 습관으로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합니다.
슬개골탈구의 원인? 평상시 잘못된습관
점프하기
슬라이딩
두발로서기
두발로서서 간식받아먹기
계단이나 경사진곳 오르내리기
공놀이 할때 무릎이 받는 충격은 평상시의10배의 충격이 가해진다고 합니다.
공놀이중이거나 놀다가 방향전환할때 슬개골탈구와 함께 십자인대 파열이 올수도 있다고 합니다.
*강쥐 다리는 평지에서 걷고 뛰는것만 허용 된데요. 문제는 뛸때 넘어지거나 미끄러질까봐 조심스럽긴해요....
슬개골탈구 증상
한쪽발톱만 닳아있음.
다리를절거나 살짝들었다놨다함.
다리를 접었다 쭉펼때 뚝 소리남.
안짱다리로 걸어다님(비둘기자세)
뛸때 뒷다리를 모아서뜀(토끼뜀자세)
무증상인경우가 많고 슬개골이 빠졌는데 통증을 못 느끼고 멀쩡하게 잘 걸어다니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슬개골탈구의분류
1기: 슬개골은 제자리에 있으나 옆으로밀면 밀리는정도(불안정함)
2기: 슬개골은 제자리에 있고 옆으로밀면 쉽게 밀리는정도( 헐렁함)슬개골이 빠쪘다가 스스로들어감.
3기: 슬개골이 옆으로 빠져있고 제자리로 밀면 들어갔다가 다시빠짐.
4기: 슬개골이 옆으로 빠져있고 제자리로 밀어 넣어줘도 안들어감 (다리에 변형이옴)
1~2기는 관절영양제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함.
3~4기는 슬개골탈구와 함께 전십자인대파열이나 관절염이 진행될수도 있다고 합니다.
슬개골이 빠졌다 들어갔다 하면서 뼈끼리 부딪히면서 마모가 되기 때문에 관절염을 동반할 수 있고
관절염이 진행 된 후 수술하면 수술예후도 안좋고 회복도 느리다고 하더라구요.
슬개골탈구수술
얕은 슬개골 고랑에 홈 깊게 파주는 방법은 동일하고 증상에 따라 3가지 방법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경골부에 핀박는 경우.
*한쪽 인대를 잘라 다른 인대로이어 틀어진 뼈를 잡아줌.
*전십자인대 파열시 와이어로 묶어줌.
(전십자인대 파열을 동반할 경우 수술회복도 느리고 수술후 예후도 안좋고 한달 가까이 깁스를 해야하고 6개월~1년은 조심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수술비용
제가 여러병원다니면서 알아본 슬개골탈구 수술비용은 한쪽만 할 경우 병원마다 수술비용이 조금씩 차이 나지만 보통
슬개골수술비:50만원+사전검사비용과 후처치비용20~30만원정도
전십자인대파열인 경우 40만원 추가 비용이 든다고 했던 병원도 있었어요.
제가 작성한 글이 다소 미약하고 부족한점도 많을거예요.
잘못된점은 지적해주시고 다른 좋은 정보를 아시는분들의 소중한 정보를 공유받고 싶어서 글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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