샨티는 우리집에 온 지 거의 일주일 후부터 성질급한 형님 덕에 가슴줄을 착용하고 집 앞을 산책다녔어요.;;
(참고로 우리집은 샨티가 막내, 남편이 첫째.... Dog족보입니다. 죽어도 아빠는 안한다고, 형님이라고 하거든요.)
코딱지 만하지만 그래도 공원을 끼고 있는 빌라단지라서 총총 거리면서 다닐 수가 있거든요.
또 산동네고 아파트가 아닌 지라 많은 애견인들이 있어 공원에 다니면 늘상 여러 강아지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평일엔 보통 저녁 7시 반 정도,8시,12시...이 때 나갈 때가 있고요.
제가 가끔 아침 6시에서 7시 사이에 데리고 나가기도 합니다.
일요일엔 동물농장을 보기 전에 동네 한 바퀴 돌았어요.
응? 주머니에서 뭔가 꺼내는 소리?
찬물 얻어먹으려고, 간식 한 입 얻어 먹으려고 이쁘게 앉아 있어요.
샨티가 좋아하는 나무계단이에요
나무 계단을 점핑하면서 뛰는 걸 좋아해서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아직 컴퓨터에 옮기지 못했어요;;
나무계단을 너무 좋아해서 정신 없습니다. ㅋ
풀밭 싫어하는 강아지가 있을까나요. 5차 접종까지 끝냈으니 풀밭에서 맘대로 놀라고 해줬어요.
물론 집에와서 살균스프레이는 뿌려주고요. 아침잠을 잘 시간에 나왔더니 사진 찍었을 때 얼굴에 피곤이 절어 있네요. ㅎ
우리에겐 의미있는 사진이랍니다. 저 녀석은 동네에서도 악질로도 유명한데..사실은 견주의 잘못이 큽니다.
우리가 아는 반려견만도 3마리 이상 물어서 큰 상을 입힌 놈이에요. 처음 교육도 문제였겠지만 웬만해서 백구와 진돌이가
그렇게 공격성을 띠진 않는데 이 놈은 너무 성격이 나쁩니다. 더 큰 문제는 밤에 견주가 줄을 풀어놓는다는 것이지요.
동네 레트리버와 말티가 큰 공격을 당하고 경찰차가 온 적도 있습니다.
남편은 그래서 벼르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무슨 일 생기면 가만두지 않겠다고요.
샨티가 3개월 정도 되었을 때 이 녀석 앞을 지나갈 땐 심하게 꼬리를 내리고 집에 빨리 가자고 졸랐는데
이제 묶어놓은 녀석을 보면 꼬리를 내리진 않고 지나갑니다.
샨티의 큰 장점이자 큰 단점은 밖에서 겁이..너무나 없다는 것이지요. ㅜㅜ;;
샨티 엄청나게 털이 빠졌죠?
털 형체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ㅋ
샨티 산책 후엔 뭐하는 지 알지?
털 빗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약 한 달 전부터 가슴줄을 착용하고 빗질을 시작했었고요.
첨엔 싫어하다가 지금은 가만 있으면 간식 몇 개 얻어먹는 지 알고 가만히 있습니다.
빗으려면 빨리 빗지...왜 이리 기다리게 하노..졸려죽겠다는 표정입니다. ㅋ
신기하죠? 엄청나게 졸려도 "나가자~ 나갈까?" 이 소리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일어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