샨티는 오늘 날짜로 태어난 지 5개월을 채웠습니다.
그리고 오늘 11시에 중성화 수술을 합니다.
이미 중성화 수술에 대한 고민을 하신 분들은 많을 것이고, 장단점도 많이들 조사해 보셨을 겁니다.
중형견이나 대형견이 아니기에 조금 이른 수술을 결정했고, 9월 1일에 병원에 갔을 때 이미 고환이 많이 내려온 터라
수술에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들었습니다.
수술 12시간 전부터 먹이지 말라고 했는데, 뭐 배를 가르는 수술도 아니고, 자기들 편하려고 그러는 듯 해서
일단 오늘 새벽에는 사료그릇을 두었다가 오늘 아침 6시에 치웠습니다.
마음이 약해져서 7시엔 우유를 데워서 주었어요.
우유는 유당 소화 능력이 없는 강아지들에게 주면 설사를 하지만 샨티는 아직까지 한 번도 우유 먹고 설사를 한 적이 없어서
가끔 2주일에 한 번 정도 기분 전환용으로 주곤 합니다.
오늘은 제 마음이 그러해서 우유를 주었네요.
지금 샨티는 두어시간 돌아다니고 덩싸고 놀고 하다가 제 방에서 여기에 글을 쓰는 저를 보면서 잠들었습니다.
혹시 제가 병원에서 사진을 한 두컷이라도 찍는다면 도움이 될까 일기를 올릴게요.
아마도 집에 와서 몇 컷 찍는 게 전부겠죠?
수술은 피검사, 마취, 수술 모두다 포함해서 1시간 안에 다 끝난다 하구요.
수술 자국은 실밥 한 두땀 정도 스템플러 자국 2개 정도 남는다고 하구요. 2~3일 소독하러 나오고, 마지막날 약을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심하게 핥는 경우만 넥칼라를 해야 하고 아니면 것도 괜찮다 하네요.
생각보다 수컷에겐 간단한 수술인가 봅니다.
오늘 좀 많이 힘들거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마취 풀리자 마자 통통 튀는 녀석들도 있다고 하는데.. 샨티 니가 그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