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5월 5일! 어린이 날이었죠? 그래서 우리 돼지어린이와 토담어린이도 매우 바쁘고 피곤한 날을 보냈답니다. 그 결과 저녁 11시 58분 상황은 이랬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했길래 이렇게 됐을까요??
[토담양 일기 2013년 5월 5일]
* am 8:30 - 겨우 기상. 눈이 안떠지는 관계로 언니랑 부비부비 10분 이상 하고 정신 차림
(여기서 부비부비란, 얼굴 부분을 살살 만져주는.. 그러면 눈 감고 그것을 즐기는 것을 말함. 아침마다 일어나는 일임)
* am 9 - 아침식사
* am 10 - 멀미가 걱정되긴 했으나 언니들이 파닥거리는 생선 보여준대서 노량진수산시장 따라감. 나는 결국 토를 3번하고 죽다 살아났음. 그러나 수산시장 도착해서는 한 인기했음. ㅎㅎ
* pm 12:30 - 점심식사. 나는 now 를 좋아하는데 언니가 go 사놓은거 떨어질때까지 안준다고 했음. 근데 오늘은 어린이날이라고 now를 줬음. 왕 맛있어서 평소 2배양을 먹음. 배터짐!!
* pm 2 - 평소 조용한 우리 동네 .. 까치울 사거리가 교통체증으로 난리가 났다고 함. 무슨 일인지 보러나감.
* pm 2:15 - 부천 생태공원앞 도착 - 어린이날이라고 부천 어린이들 모두 이곳에 모임. 그래서 우리도 갔음. 동물원도 보고... 그런데 우리가 동물원 안에 있는 것 같았음. 사람들이 모두 우리를 보러 와서 돼지 언니는 씩씩하게 걷는데 난 너무 많은 사람들이 무서워서 꼬리를 내리고 내내 걸었음. 정신이 없다고 언니가 사진은 안 찍어줬고, 단지 그 정신없는 곳에 왔었다는 인증샷만 남겼음.
* pm 4 - 집으로 돌아옴. 발 씻고 낮잠
* pm 6 - 갑자기 돼지 언니가 화장실로 붙들려감. 조금 있다가 나도 붙들려감.. 아무래도 목욕하는거 같음. 에이.. 오늘 어린이날인데... ㅠ.ㅠ
* pm 8 - 저녁 먹음
* pm 9 - 목욕도 하고 저녁도 먹고 나니 기분이 좋아지고 막 날라다니고 싶어짐. 그래서 막 우다다 뛰어다니다 돼지언니한테 혼났음. ㅠ.ㅠ 참! 그래도 언니가 닭가슴살도 엄청 많이 줬음. 그래서 신났음.
* pm 10 - 후식으로 껌을 주길래 두손으로 꼭 잡고 열심히 먹음. 껌이 너무 질겨서 한시간을 먹었는데도 반이 더 남았음. 턱 아파서 낼 먹어야겠음.
* pm 11:30 - 언니가 아직 안자니까 나도 자면 안되는데 자꾸 눈이 감김. 앞에서 돼지 언니는 아~까부터 뻗어서 자고 있음. 그래서 나도 그 옆에 가서 그냥 졸아버렸음.
* pm 11:58 - 뒤에서 언니가 사진 찍는 것 같음. 시끄러움.. 그래도 졸림. 아~ 어린이날은 매우 피곤한 날임!!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