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우리집 외에 가장 자주갔던 집이 개봉동 할머니 집이라
이 곳에 도착하면 빨리 문 열고 들어가자고
엘리베이터 타자고 몸으로 표현하는 샨티입니다.
우리와 떨어져 지내는 건 싫을 지 몰라도
고구마 요구르트 닭가슴살 각종 과일을 주는 할머니가 있는 곳이니
샨티는 할머니집만 가면 비록 음식 때문에 긴장하느라 잠을 못자서 피곤해도
좋아합니다. 할머니만 졸졸졸...그러다가 베란다 타일바닥서 잠시 쉬고 선풍기 앞에서 잠시 쉬고..
더군다나 어제는 똥강아지 부천 모임 갔다가 개봉동 할머니댁 가니 너무너무 피곤했는데
할머니가 계속 삼계탕을 끓이는 바람에 좀처럼 쉴 수가 없었드랬어요.ㅋㅋ
그래서 밤 9시가 다 되어 집에 올 땐 아예 차 안에서 떡실신해서 멀미도 하지 않았답니다.
다행인건지...
주차하고 나서 그냥 문열고 내려놨더니 우리가 짐 내리는 동안
이미 문 앞에 가서 서 있는 샨티에요. 잘 보면 웃고 있어요. 앗싸 할머니 집이닷!!
할머니를 졸졸 쫓아다니다가 결국엔 너무 피곤해서 선풍기 바람과 맞바람이 부는 자리에 떡하니 누워서
쉬고 있는 모습입니다. ㅎ
집에 와서는 밤 9시부터 오늘 아침까지 화장실만 한 번 가고 쭉 잤드랬어요. 그렇게나 피곤했는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