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어제 밤 이었죠. 어제는 일요일 이었죠 ? 담비 녀석이 자기 좀 봐달라고 저렇게 앞에와서 저러고 있어요. 저희 담비는 털이 많이 곱슬이에요. 전에 말씀 드렸듯이 어떤 아저씨가 "얘 파마 시킨.....??" 끙........
이젠 살짝 더 가까이 와서 저를 쳐다봅니다. 부담스럽게 시리..... 저렇게 탁자에 가슴 붙이고 있는 모습을 볼때면 "너 혹시 사람......??" 계속 쳐다봐요.... 담비야 저리가라~~~
저희 몽실이 아줌마도 거의 영혼을 빼앗긴 모습으로 저를 쳐다봅니다. 아주 착하고 처량하고 불쌍한 모습으로.... 저 몽실이에게 나쁜짓 한거 없어요~~~ 괜히 저래요.
이쯤이며 감이 오셨죠 ???
네. 바로 제가 안주로 먹고 있는 육포랑 과자를 보고 영혼이 거의 빠져나간 상태가 되어 있는 아이들이에요.... 꼭 부담스럼게 저렇게 내가 잘 보이는 곳에서 불쌍하게 기다린다니까요....
몽실이가 잘하는 턱 아예 받치고 버티면서 쳐다보기 ㅋㅋ 역시 몽실이가 담비보다 많이 짧아요 ㅋㅋ 저러면 더 불쌍해 보인다는 것을 아는 걸까요 ? ㅋㅋ
제일 맛있는 것은 육포지만 녀석들은 맵고 짜게 양념된 육포는 못 얻어 먹고 달달한 바나나칩에 만족해야 했답니다. ㅋㅋ 몽실아 담비야 미안해~~~ 하지만 너희들은 매일 닭똥집에 닭가슴살 먹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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