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구는 쪼메난 녀석이 다리가 긴 편이라 우다다다~~하면 제법 스피드도 있고 어우~~ 한숨이 절로 나오죠.
소파는 안전지대라 누워있으면 올려달라 낑낑거리며 캉캉춤을 췄더랬지요.
그러던 며칠전 택배상자로 스티로폼 상자가 생겼답니다.
재활용쓰레기로 버릴까말까 하다가 집에 있는 시트지랑 요가매트랑 사은품으로 온 퍼즐이랑(요건 뚜껑 무게추 역할)이것저것으로 사랑이 계단이라도 만들어볼까 싶었습니다.
평상시에는 사료나 장난감들 넣어두고 혼자있거나 놀아줄 때 계단으로 쓰자 생각했습니다.
아빠가 나름 꼼꼼하게 야무지게 만들었건만 이눔자식은 쳐다도 안보고 뒷걸음질 했다가 우다다다하다 폴짝 뛰어서 배를걸친 후 앞발로 기어 오릅니다.
걸국 저 게단은 사랑이 사료&용품함입니다.
허무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