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만두 5차 접종 후 산책 시작하면서,
노심초사 땀 삐질거리며 눈을 땅에 박고.
뭐 주워 먹을까, 다리가 너무 아프진 않을까,
목마른건 아닐까, 이리가볼까 저리가볼까.
아기강아지를 온전히 키우는건 처음이라,
이런저런 기사와 정보들 보며 공부하면서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사랑하는 내새키 만두.
본가엔 고등학교때 입양 온 유기된 믹스견.
그때 산책 다니면 늘 듣던소리
'' 이건 뭐예요? ''
어릴때 산에 버려져서 이빨부정교합에,
골반이 뒤틀려 옆으로 걸었었거든요.
만두도 이번에 산책 나갔는데,
한 아저씨 허락도 구하지 않고 주둥이를 잡더니
원숭이 시기라 털이 빠진 몽라인을 보고
이렇니 저렇니. 여우같니 쥐새끼 같니.
왜그리 입방정들을 떠는건지🗣
이 만두엄마는 성격이 좋지 않아요. 물어요.
저 만두엄마는 강아지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외모나 품종은 상관 없어요.
그 아저씨도 굳이 따지면 품질이 별로였어요.
굳이 이렇니 저렇니 따지는 짓은 왜하는지.
남의 귀한 강아지 흉보면서 뭘얻는지,
자기가 강아지에 대해서 도대체 얼마나 잘 아는지.
개뿔도 모르면 진짜 셧업☝️
너무 화가나서 주절주절했네요.
입 함부러 놀리지마세요 이 아저씨야
내가 아저씨 가족 욕하면 싫잖아요^^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할게요.
'' 아저씨, 그 쥐새끼는
삼시세끼 때맞춰 밥먹고, 시간마다 간식주고
심심하면 놀아주고, 똥 오줌 치워주고,
옷이고 장난감이고 주인이 해달라는거 다해줘요.
24시간 전담마크하고있어요.
그러니까 관심 끄세요. 개팔자가 상팔자입디다. ''
#포메라니안 #만두 #산책에피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