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이와 함께 생활하는 푸들 누나 포포와 함께 산책했어요🦮🐕🦺 항상 같이 산책하면 좋겠지만 다른 강아지만 보면 둘이 협공으로 엄청나게 짖기 때문에 인사도 못하고 얼른 데리고 도망가야 해서 웬만하면 따로 시킵니다😭 아직 어린 땅콩이에게 다른 강아지를 보고 짖는 버릇을 고착되게 하고 싶지 않고 땅콩이는 산책을 따로 나왔을 땐 다른 강아지나 사람에게 감히 그러지 못하거든요ㅎ
좋지 않은 모습이지만 그래도 서로를 지켜야 하는 존재로 생각하거나 아니면 의지하고 있는 걸 거라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휴
그저께 본 산벚나무 아래서 흩날리는 꽃잎을 한 번 잡아 보겠다고 허우적거리는 저를 한참 보던 두 강아지덜😅
그것도 못 잡나
포포 누나와 같이 산책을 나오면 땅콩이가 무척 기분 좋아하긴 합니다🥰 함께 나란히 걸을 때 보면 가끔 땅콩이가 혀를 잔뜩 내민 웃는 표정(엄청 제일 못생긴 얼굴)으로 앞만 보며 걷는 포포를 힐끗힐끗 쳐다보며 좋지? 그치? 하고 있어요😂 기분 좋을 때 목에서 나는 까까까까 소리를 내면서요😘
누군가들 쌓아 올린 돌탑 앞에서 둘 다 무탈하게 지내기를 빌어 봅니다🙏🙏🙏
산책하는 방식은 둘이 좀 다릅니다. 땅콩이는 여기저기 냄새도 맡고 땅도 파헤치고 마킹도 하고 고양이나 비둘기를 쫓기도 하고 다채롭게 즐기는 편인데 포포는 그냥 열심히 걸어 갔다가 다시 열심히 걸어서 집으로 돌아오거든요ㅎㅎ 그런데 오늘은 땅콩이가 하는 걸 보더니 포포도 풀 냄새를 맡고 여얼심히 그걸 뜯고 놀았어요😁
저어기 앞에 걸어오시는 아주머니들께서 땅콩이와 포포를 가리키며 멀리서부터 관심을 보이고 계시는데 그것을 무척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요 뒷모습들 좀 보시죠😂🤣
그리고는 네에,
그 두 분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주시하는 땅콩이입니다 ㅎ......
땅콩이는 포포를 참 좋아합니다. 55일 되었을 때 자기를 낳아준 엄마 아빠, 같이 태어난 누나에게서 떨어져 포포를 만났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크는 데에 반절은 포포가 키워준 거나 다름 없거든요☺️ 땅콩이에겐 포포가 엄마 아빠이자 누나인 걸 거예요🥲
우리 모두 앞으로도 잘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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