샨티가 극성멀미 쟁이 잖아요. 차만 타면 불안함과 예민함에 바들바들 떨고 토하고 침흘리고...
그래서 시댁에 갈 때는 오후 4시쯤 나오면서 1박 2일 혼자 두고 다녀왔드랬어요.
그랬더니 담날 1시쯤 도착하니 가기 전 상황 그대로 아무것도 하지않고 잠만 잤더라구요. ㅋㅋ
평소보다 좀 더 반가워 하긴 했는데 별일없이 1박을 잘 보내더라구요.
1박은 혼자 뒀으나 또 1박을 혼자 두긴 그래서
친정엔 데리고 갔어요. 문제는 연휴가 짧아서 엄청나게 어제 오후 차가 막히는 바람에 가는 길에
토 2번...다행히 전에도 맡아준 적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집에 간 거라 도착하자마자 좋아하고
1박 동안 엄청 좋은 것만 얻어먹고 했으나....
오늘 집으로 올 땐 차가 막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또 한번 토를 하고 말았네요. ㅋ
저 완전 토 받아내는데 도사에요
집앞에 주차하기 전에 먼저 내렸더니 집 현관으로 달려가서
왜 저더러 빨리 집에 안 들어가냐고 재촉하네요. 현관 문 앞으로 뛰어가서 앉아서 빨리 열어달라고
조용히 시위.
할무니 집에서 한우에 고구마에 엄청 잘 얻어먹었어도,
집이 최고인가봐요..에휴...집돌아..ㅠ
오면서 토하고 하도 침을 흘려서 집에 데리고 와서 따뜻한 물에 가슴과 머리만 씻었더래요.
지금 실시간 두 사람은 이렇게 연휴 마지막날을 보내고 있고
저는 친정집에서 가져온 음식 정리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