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 나들이 다녀온
포메라니안 라쿤♥
어머니, 이제 일어나셨소?
한글날이라고 쉬는거 다 압니다.
저와 함께 외출하시죠!
오..오냐...오냐...알았다
뒹굴고 있는 애미를 깨우는 라쿤알람 소리에 일어나서
제철인 대하를 먹으러 소래포구로 출동!
아시다시피 이곳은 주차전쟁 ㅋㅋ
여러 번 딱지를 끊어본 후로
맘편히 유료주차장에 대~ 충 차를 대놓고,
(나중에 알고보니 수산시장 구매영수증 보여주면 2시간 주차 무료래요!
주차장은 수산시장 지하에 있다네요...허허허)
꼬소한 기름냄새에 홀려;;
대하고 뭐고 우선 새우튀김부터 주문...;;;
튀김을 기다리는 동안,
지나가는 행인들을 구경하는 라쿤~
ㅋㅋㅋ대부분 강아지가 주인을 닮는데,
애가 어쩜 이렇게 착하고 순하냐며;;
칭찬해주고 가시던 아주머니....
맞아요.
라쿤가 생긴건 순하게 생겼는데
사실은 지랄견이랍니다.
(저..저도요...)
'수철이네 왕새우'
튀김이 겁나 빠삭빠삭!!
새우 5마리 5,000원
오징어 10마리 5,000원
10,000원어치 튀김 + 생맥 2잔으로
소래포구 먹방 시작~
개인적으로는 새우보다 오징어튀김이 맛있었어요!
아..서울에선 이런 튀김 안파나...
비쥬얼 상으로는 살짝 오래 튀긴 듯한
딱딱한 느낌일 것 같으나,
한 입 물면 어마어마하게 바삭한 튀김옷과
촉촉 탱글한 새우, 오징어가 환상의 조합입니당~
시장 안 쪽을 한바퀴 후루룩 둘러보고~
뭔가 친근한 느낌이 나는
전라도 아저씨께 대하+광어를 사기로 했어요 ㅋㅋ
대하만 사려고 했는데
싱싱한 횟감들을 보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광어 25,000원
대하 10,000원
35,000원으로 저녁거리 쇼핑하고 집으로~
헐... 스끼다시 푸짐하다요!
초밥 4pcs
성게, 삶은오징어, 가리비, 소라, 꼬막, 귤, 포도
수산시장에서 원래 요렇게 주나요?
노량진에서는 못보던 풍성한 서비스 ㅋㅋ
광어가 참 쫄깃해유
방금 잡아서 그런가...
대망의 대하!
알루미늄 호일 깔고
소금 낙낙하게 깔고
정렬맞춰서 익혀주면 끝!
한번 뒤집어서 익힌 후
껍질 까먹으면 꿀맛~
원래 10마리 만원인데
아찌가 4마리 더 넣어주셔서
14마리 먹었네요~
왠만한 전문점 가서 먹는거보다
더 맛있는! 우리집표 대하구이!
새우 한조각 얻어먹고 꿀잠자는 라쿤이 ㅋㅋ
수산시장에서 반려견과 동행한 손님들을 많이 만났어요~
저도 저라쿤이와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한 주말이었어유 ㅋ
오늘의 지식.
강아지가 새우 먹어도 되나요?
느에느에. 잘 익힌 새우는 괜찮아유~
그치만 껍질은 꼭 까서! 쬐금만~
소금기 빠질 때까지 쪽쪽 빨아먹고 쬐금만 줘봤어요~
나만 맛있는거 먹으면 미안하잖아요 ㅠ.ㅠ
내가 먹어서 맛있다 싶은건
뭐든 쬐애애애애끔씩 주게 되더라구요;;
절대 주면 안되는 거~
포도, 초콜릿, 양파 요런거 빼고요!
즐거운 주말일기 끝.
그럼 오늘도 행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