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서 보다시피 복순이가 처음키운 반려견은 아니었답니다^^
복순이보다 나이가 훨씬많은 오빠가 마루가 먼저 가족이었어요ㅎ
복순이 좀 늦게 들어온 동생이된거예요ㅎ
우리마루가 15살때 복순이가 가족이 되었는데 나이차이가 좀 많이났죠?ㅎㅎ
마루는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복순이를 참 귀찮아했어요ㅋ 복순이는 놀자고... 애처럼 자꾸 까불고ㅋㅋ
그래도 둘이 참 잘지냈어요~♡
우리마루는 유기견이었답니다. 전주인이 술먹고 자주때렸다고했어요.. 그래서 ... 전주인이 남자였는데 신랑이 술을 조금만먹어도 입에 거품을물고 떨면서 짖어댔어요.. 처음엔 힘들었지만 아들이 태어나면서 많이 좋아졌어요^^ 참 신기하게도...
그렇게 16살이 되어서 우리가족곁을 떠났습니다.
저는 복순이가 우리마루가준 선물이라 생각해요.
복순이도 전주인이 집에 아이들이 개알레르기때문에 못키운다해서 저희가족품에 오게 된 아이랍니다.
그렇게 복순이가 가족이되고 딱1년뒤쯤에 그날저녁을 아직도 못잊어요.
신랑과 아들은 잠이들고 저는 거실에서 복순이랑 마루랑같이 어느때처럼 티비를 보는데 새벽1시넘어서 제품에서 울면서 갔어요. 많이아파하며 갔어요.. 우리복순이는 코로 냄새도맏고 코로 또다시 밀어도 보더니 마루옆에서 그냥 기대어 눕더라구요..
미친듯이 가슴치면서 울었네요. 그렇게 몇일을 눈물범벅으로 지냈는데 생각보다 제가 그리 오래 울진않았던것 같아요.
그게 다 복순이 덕분인것 같았어요. 우리마루가 나 힘들어하지말라고
복순이를 보내주고 간것 같았어요..
마루를 보내고 복순이 시집보내야되겠단 생각을했어요.
복순이에게도 가족을 만들어주고싶었거든요^^
오늘 복순이사진 보다가 아직 지우지못한 우리 마루사진도 보게되서 많이 생각이나서 이렇게 글을올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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