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공원에 몽실이와 담비를 데리고 나가서 다른 견주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하다가 보통 애견인들과 좀 다른 분의 이야기를 듣고 여기에 한번 적어 봅니다.
저와 이야기를 나눈 분은 어르신 이었으며 작은 푸들을 키우시는 분 이었습니다. 어르신이 저를 포함해 주위에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견주들에게 "과자 안먹여?" 라고 물으시기에 저희는 "사람 먹는 과자요?" 라고 반문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르신은 보통 견주들이 사람들 먹는 음식을 먹이지 않는 것이 탐탁치 않았고 조금 남은 과자를 주려고 물어 보셨던 것 입니다. 그래서 저를 포함한 견주들은 안먹인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 이유를 염분이 많아서.... 라고 했더니 바로 그 어르신은 약간 역정을 내시는 듯한 투로 "그거 교과서에 나온 이야기야 ?" 라며 자기 강아지는 커피도 먹고 사람 먹는거 다 주는데도 건강하고 좋다고 하시더군요. 어제도 커피 많이 먹고 나왔다고 하시면서요....
참 제가 키우는 강아지가 아니라 뭐라고 하기는 그렇고 그냥 안타까운 마음에 어르신 말씀 듣고만 있었습니다. 물론 다른 견주들도 그냥 듣고만 말았습니다.
보통 견주들이 염분을 걱정하는 것은 강아지들이 염분을 배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염분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염분이 포함된 음식을 주지 않는 것인데 이것이 설령 정확한 근거가 없다고 하여도 꺼려지는 것이라면 일단 먹이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그냥 먹여도 된다고 뭘 그리 카탈스럽게 키우냐고 하는 식의 어르신 말씀은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염분이 포함된 음식을 반려견에게 먹이시는 분 혹시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