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희 부부야 샨티가 처음으로 들인 반려견이고 정말 성심성의껏 키우고 있는데요.
저희 부부가 오랫동안 함께 살면서 최대한 지키는 원칙은 1년에 한 두번은 여행을 가는 것이랍니다.
그게 어떤 방식으로간에요.
올해는 처음으로 라오스라는 나라에 가보려고 10월 비행기표를 무려... 5월에 결제를 하였지요. 저가 항공이 나와서..
그런데 샨티를 입양하고 보니, 입양하는 그 날부터 매일 그 걱정만 해왔고
벌써 10월 13일 떠나는 날이 다가오네요..
유일하게 휴가를 이렇게 쓸 수 있는 직장에 다닐 때 여행을 가자는 마음은 변함없고, 샨티도 어쩔 수 없이
그런 시간은 앞으로도 몇 번 견뎌야 한다고 보기에 여행 자체를 취소하진 않고 있습니다.
10월 13일부터 21일 오전까지 꽤 긴 기간을 샨티를 어딘가에 맡겨야 하는데..
저희 친정 부모님은 강아지나 어떠한 동물 자체도 키워본 적이 없는 분이라 맡아준다 해도 걱정이고,
남편은 동네 펫시터를 알아보자고 하는데 저는 자꾸 알아볼 수록 어쩐지 모를 걱정과 함께
샨티의 성격이 변해서 돌아올까봐 걱정입니다..휴..;
그렇다고 호텔에 보내기엔 너무 어리기도 하고요..
샨티는 9월 22일에 중성화 수술을 하는데요. 다행히 수술을 회복하고나서 우리와 잠시 헤어지겠지만
저는 지금도 매일매일 고민이네요..
샨티를 일주일 동안 어디에 맡겨야 하나..;; 에휴..
요즘 원숭이시기지만 나름 착하게 하루하루를 잘 보내고 있거든요.
정말이지 거의 사고 안 치고, 화장실 잘 가려서 우릴 편하게 하고, 나가자고 하면 목줄 채워달라고 앉고,
너무 이쁜 짓만 골라하는데... 어디 맡겨야 한다니 매일매일이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