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이 태종대 등대를 지나 마당 바위에서 거센 바람에도 아랑곳없이 바위 틈에 풀고 맛보고 휴지 청소하고 절벽 끝에 서 보고 돌아 올라 오는 길에 불 밝힌 등대에서 해안 절벽도 보고 어두워진 남쪽 순환로 따라 걸어가며 자갈마당에서 들려오는 파도에 자갈구르는 소리 밤 풀벌레 소리를 들어며 되돌아왔어요
(거칠게 바람 불어도 마당바위에서 뛰놀고 있어요)
(불 밝힌 등대를 보며 울 아이 삶에 등대 역할을 잘 하도록 소망해 보았어요)
(어두워진 태종대 남쪽 순환로 따라 자갈마당 지나 올 때 파도에 자갈구르는 소리 밤 풀벌레소리 들으며 되돌아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