샨티는 모두가 아는 커뮤니티에서 사진을 보고 데리고 온 아이랍니다. 아이 엄마가 여자애 둘 샨티 하나를 낳았는데 샨티는 수컷에 오렌지폼이라 영 찾는 이들이 없었나봐요 우린 원래 수컷 오렌지 아가를 원했기에 멀었지만 밤 10시에 샨티를 만나러 갔습니다. 샨티의 엄마는 순둥이같은 눈을 가진 세살 오렌지폼이었는데 처음 만난 사람에게도 배를 보여주며 웃을 만큼 순한 아이였어요. 반가워서 이쁘게 짖었던 아이였죠. 무엇보다 견주가 샨티를 통실하게 키운 게 참 좋았어요. 샨티는 엄마 뒤에서 짖지도 않고 꼬리를 살랑거리며 우릴 맞아줬었죠. 아가들 중에서 가장 오래있었던 샨티를 보내는 견중 표정이 시원하고도 섭섭해보였죠. 반려견을 한 번도 안 키워본 저와 포메를 모르는 남편에게 빗질과 목욕 사료량과 종류도 친절히 가르쳐줬었지요. 그런 샨티가 이제 만 두살이 되어 가는데 가끔 장난감을 물고 쳐다보면 영락없이 엄마같은데 모색이나 분위기는 점점 아빠를 닮아가는 거 같아요. 다행히 샨티는 교육이 잘 되는 편인데 엄마의 순한 성격을 닮아서 인 것 같구요. 졸릴 때 빼곤 절대 먼저 배를 안 보여주는 데 그건 엄마랑 완전히 달라요 ㅎ. 가끔 샨티 엄마가 생각날 때가 있어요. 뜬금없이. 유명한 아빠의 안녕보다 순딩이 엄마가 가끔 보고싶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