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스네 집입니다~
밀린 일에 집안 일에 다스면회를 저녁 늦게나 가다보니
포메러브에 글을 남긴다는 게 이틀이나 밀렸네요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정말정말 마음 다잡고 다스를 케어할 수 있었어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쁜 소식 먼저 알려드리자면
다스 퇴원했어요!!
건강하게 잘 버텨준 다스에게 너무 고맙고 감사하지만,
함께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포메러브 많은 분들께 더욱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버텼어요 정말..
18일 날 다스를 만나러 갔을 때는
백혈구 수치가 조금 올라있었는데, 여전히 설사를 한다고 하셨어요
웅크리고 누워있다가
다스야~~라고 부르니 팔딱 일어나서 꼬리 흔들며 걸어오는데
어찌나 짠하면서 귀엽던지..
배도 까 뒤집더라구요 ㅎㅎ 발도 불편하면서
자꾸 물려고 해서 ㅋㅋ 썩소표정 만들어줬습니다.
다스를 낫게 해줬던 수액과 치료제인데, 혹시나 포메러브 통해서 치료방법 궁금해하실 미래의 파보 포메 보호자분들을 위해 찍어와봤어요
그렇게 백혈구 수치 돌아온 것만으로 만족하고 다스를 겨우 잠재우고 뒤돌아서 나왔어요
발걸음이 어찌나 안 떨어지던지요ㅠ
그리고 19일 어제,
사실 못 갈 날이었어요 병원이 10시까지였으니 망정이지, 9시에서야 모든 일이 끝났거든요.
10분만 보더라도 다녀와볼까? 하고 신랑이랑 같이 급히 출발했는데
다스 입원실에 약봉투가 걸려있는 거예요~?
누워있다가 다스야~ 부르니까 막 달려와서 손에 얼굴 가져다대는 귀요미ㅠㅠ
마지막 끼니도 다 깨끗이 비우고 수액 바늘도 뽑은 모습을 보는데 정말 어찌나 감사하던지...
저녁부터 약으로 대체하기 시작해서 저희가 면회오면 보내고, 아니면 오늘 아침에 연락주시려고 했다고 하시더라구요
아직 변이 완전하진 않은데 약간 무른 변이라도 형태가 잡혔다고
더 이상 혈관도 찾기 힘들어서 이 정도면 수액 빼도 되겠다 싶어 결정하셨다고 하더라구요
목부분 혈관까지 잡지 않아서 너무 다행이었어요
집 갈 준비하려고 엉덩이 털에 묻어있던 변들도 깨끗이 떼어내고 있었더라구요 ㅎ
밥 대용 처방캔만 결제하고 다른 결제는 샵에서 부담하기로 해서 집으로 바로 데리고 왔어요
집에 오는 내내 어찌나 창문 보여달라고 낑낑대고 움직이는 지 ㅋ 신랑이 고생 좀 했네요
집에 와서도 첫째 강아지랑 닿지 않게하려고 007작전으로 울타리 치고 집 만들고 담벼락 세우고 난리를 피우다가
포메러브에 글 남기는 걸 깜빡하고 잠들었어요
*그런데 오늘 아침 주고나니 거의 짖더라구요, 안아달라고 한건지, 양이 모자르다고 한 건지 알 수가 없었는데,
첫째 강아지는 거의 짖는 법이 없었는데 세상 떠나가게 짖어서(바늘 꽂을 때 내는 소리처럼) 아직 스트레스 주지 말라고 하셨는데 쪼금 혼냈어요
(사실 혼내도...짖음은 끝나지 않았지만요) 왜 이런 걸까요?..안아달라고 한 걸까요?ㅠ
아참!! 그리고 또 하나 기쁜 소식 가지고 왔어요!
뚜이가 18일에 갔을 때 수혈을 멈춘 상태로 누워있어서 조금 나았구나 했는데,
어제는 앉아있는 모습 보고 왔어요!!
저희 강아지는 아니지만, 더 작고 아픈 모습에 마음이 많이 쓰였는데
구토한 모습을 보고서 그래도 나아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기뻤습니다ㅠ
월요일 검진 갈 땐 뚜이가 밥을 먹고 있는 모습을 보면 좋겠네요
뚜이 힘내라!
그리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든 분들의 가정과 아기들에게 평안이 가득하시길 기도할게요.
샵과 병원의 초진을 듣고 포기할 뻔 했던 우리 다스.. 마음 먹고 버티길 잘했습니다. 또, 덕분에 살렸습니다..감사합니다.
#파보장염 #파보완치 #파보장염투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