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경우 샨티가 우리집에 온 날부터 빨리 강아지랑 어딜 가고 싶다는 생각에
매일매일 이동장이나 이동가방을 인터넷으로 뒤지고 다녔습니다.
혹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던 혹은 우리집 차를 이용하던 이동장이나 가방이 있어야 강아지가 편하게 느낄거라 늘 생각했어요.
일단 승용차로 이동할 때는 집에 있는 집을 아예 뒷 좌석에 놓기도 해봤지만 편안함을 잠시 느끼긴 하다가 역시나 토하긴 마찬가지 이고
우리가 강아지를 키운다고 3층 사시는 주인아줌마 주인아저씨가 이동장을 하나 주어다 주셨는데
그 이동장은 너무 커서 좀 그랬습니다.;;; 여름에 냉팩 깔아주면 몇 번 들어가더니 별로 안 좋아하더군요..
저희 부부가 워낙 여행을 좋아하므로 혹시나 모를 항공기 탑승 여건에 맞는 것도 고려하다보니
슬리피파드 브랜드와 티프코 브랜드가 최종적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사실, 강아지에게 편안함을 주는 건 슬리피파드 브랜드의 제품이 더 좋아보였어요. 가격도 좀 더 높구요.
그런데 저는 티프코의 아비온 모델을 보자마자 가방의 생김새에 반해버려서 다른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아! 내가 찾던 가방이야!" 이렇게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이 가방은 제가 온갖 눈팅한 가방 중에 가장 좋은 수납공간을 갖고 있고, 항공기 탑승 여건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디자인도 세련되었고요. 어깨끈으로도 맬 수 있고, 팔목과 손으로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모든 사실이... 제겐 마냥 꿈같은 이야기입니다.
이 가방을 산 다음날 이 가방에 넣고 병원에 가서 주사를 여러대 맞고 와서 그런지..
샨티는 이 가방을 무진장 싫어합니다. 그래서 저는 어쩔 수 없이 포기하고 이 가방을 말 그대로 강아지 용품 수납가방으로
외출 시 함께 들고 갑니다.
그나마 요즘 희망적인 것은, 여기에 간식과 물티슈, 각종 자신의 물품이 있는 줄 알고 관심을 좀 가진다는 것이지요;;
브랜드- 미국, TEAFCO
가격대-9만원~12만원
가방 무게 - 가벼움
수납공간 - 매우 훌륭함
컬러 - 오렌지, 블랙, 브라운 등
8월 30일 경 처음 집에 가방이 온 날, 역시나 호기심으로 들어갔습니다. 아니 사실은 억지로 들어가게 했죠 ㅎ
왜 혓바닥을 낼름거릴까요?? 그건 가방에 들어가면 좋은 일이 있다 하는 걸 인식시켜주려고 간식을 몇 개 줬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바로 그 다음 날엔 저 목만 나오는 구멍으로 대탈출을 시도하고,,,병원까지 가는 차 안에도 첨엔 무진장 싫어하더군요.
그리고 이제 이 가방을 몇 번 그저 수납용으로 들고 다니고 있습니다. 완전히 새 것이죠~ ㅋ
가방의 뒷 부분은 이렇게 지퍼로 열면 수납 공간인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지퍼 안에 다시 저렇게 나눔이 되어 있는 걸 알수 있습니다. 견주의 개인 물품도 넣을 수 있게 되어 있죠
알 부분도 이렇게 수납 지퍼가 있습니다.
어깨끈으로만 매는 게 아니라 이렇게 수납 있는 곳에 팔걸이 형태의 줄도 있어서 짧게 들 수도 있습니다.
어제 사진입니다. 9월 19일, 제가 리뷰 좀 써보겠다고 가방 안에 있던 것들을 꺼내고 사진을 찍고 있으니
샨티가 구경하고 앉아 있습니다. 어쩐지 이 사진 보면 담비랑 샨티랑 살짝 닮은 것도 같아요 ㅎㅎ
가방에 관심 있는 게 아니라 가방 안에 있는 것에 관심이 있는 것 뿐이죠. ㅋ 오리육포 쪼가리를 향해 처박고 들어갑니다.
어?? 오리 육포 이제 없어? 왜 거기서 사진만 찍어?.. 하는 표정입니다.
없다~ 샨티!!
보통들 강아지가 주인을 보거나 밖을 보게끔 하는 부분은 꽤 뚫려있지만 안전이 목적인지 다른 가방들에 비해서
잘 보이는 구조는 아닙니다. 어쨌든 구멍이 있는 재질이에요.
그런데 머리가 빠지는 부분이 있어 그 정도도 충분하다 보입니다.
http://blog.naver.com/teafco_korea/40135417223
살 수 있는 곳 : 위의 URL 덧글 후 직접 연락하여 직접 구매 (9만원대)
이지독, 강아지 대통령 등 (11만5천원대~12만원대)
이게 계속 이런 용도로 간식이랑 물티슈나 넣고 다니게 될런지..
아님 언젠가 제대로 쓰게 될런지. 일단은 예쁘니까 두고 봐야죠.
진짜 쓸모없게 되면 포메러브에 중고판매 해야죠 ~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