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샨티의 조인트맥스를 기다리다가 설때문에 배송이 완전히 빠르진 않은 것 같아서 초조하던 중
마침 설선물로 멸치세트가 들어와서. 처음으로! 큰 맘 먹고, 무염멸치파우더를 만들었습니다.
참고로 전 집에서 요리를 거의 안하고 국물용 멸치도 팩으로 그냥 투여하는 거 사다 먹는 사람인데
처음으로 멸치를 끓였더랬습니다. ㅠㅠ (1개월 동안 감기 때문에 고생한 남편에겐 국도 안 끓여줬는데)
요즘 사료도 등돌리는 데 입맛도 좀 돌게 하고, 칼슘 투여도 할 겸, 비록 건조기가 없지만
네이버 검색을 해서 도전했습니다 ㅎ
제 손으로 샨티에서 처음 해 주는...영양간식이네요. 컹.
(아파야 정신을 차린다는)
1단계 국물용 멸치를 준비
찬물에 1~2 시간 정도 담가둡니다. 담가둘 때 이물질들이 빠지니 두 세번 찬물을 갈아주세요.
그리고나서 머리와 내장, 일명 똥을 제거해 주세요
2단계 손질한 멸치를 푹푹 끓여(삶아) 주세요
끓일 때 계속 불 앞에 서서 거품을 걷고, 다시 물 갈아서 거품을 걷고
거의 거품이 없어서 맑은 육수(?)가 될 때까지 끓여주세요. 저는 이 과정은 3번이상 한 것 같아요.
(그렇게 해서 이 때 맛을 보면, 멸치의 짠 맛이 거의 나지 않습니다)
3단계 푹푹 끓인 멸치의 물기를 탁탁 털어주세요
물기를 빼고 쟁반 같은 데에 키친타올을 깔고 멸치를 건조해주세요. (건조기가 없어서;;;_
약 24시간 정도 건조를 해야 합니다. (요즘 같은 때엔 건조해서 잘 말라요.)
4단계 2차 건조 과정 (건조기가 없는 경우)
24시간 이상 말리면 조금 꼬들해 지고 딱딱해지는데 이때 전자렌지에 4~5분 가량 돌려서 물기를 더 빼주세요
(저는 마음이 급해서 6시간정도 말리고, 전자렌지 돌렸어요. 어차피 소금기 빠진거라)
5단계 믹서기에 넣고 갈기
완전히 건조가 된 것을 믹서기에 넣고 갈면 끝
(사진 보면 저는 마음이 급해서 뜨끈한 습기가 있는 걸 돌려서 자꾸 믹서기 날에 껴서 애먹었어요.
완전 건조하고 돌리세요 ㅎㅎㅎ)
한번도 집에서 음식해 먹을 때 내 손으로 멸치 한 번을 안 다듬었건만, 샨티를 위해서
만들어봤습니다. ㅎ 오히려 덜 건조가 되어 파우더가 습기있게 푸슬거려서 사료에 비벼주기엔
더욱더 좋았어요~ ^^
다들 건조기들 있으시니 저보다 쉽게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