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임신 기간이 60~63일 정도임을 감안하여 출산을 임박해서 X-ray 촬영을 통해 정확한 자견의 수와 자견의 크기를 미리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위 사진은 저희 몽실이가 출산전에 찍었던 엑스레이 입니다. 잘 보시면 두마리의 자견이 보입니다. 1번 자견이 지금의 담비에요. 2번으로 표시된 자견은 출산 직후 무지개 다리를 건넜답니다. 엑스레이를 통해 자연분만이 가능한지 여부도 미리 확인을 해두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고 실제 출산에 필요한 것을 준비하여 하는데 필요한 준비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가 위 - 위급 사항일 때 국부를 자르거나 태와 실을 자를 때 사용합니다.
알 콜 - 배꼽주위나 태 등을 소독할 때 사용합니다.
실 - 탯줄을 묶을 때 사용합니다.
키친타월 - 강아지 입속에 있는 양수와 몸의 양수를 닦는데 쓰입니다.
신 문 지 - 신문지를 여러 장 깔아놓고 그 위에서 산후처리를 합니다.
드라이어 - 강아지의 몸을 타올로 닦은 후 뽀송뽀송하게 말려주는데 필요합니다.
그리고 안정감을 취할 수 있는 분만장소를 따로 마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출산에 임박하게 되면 구석을 찾아 다니게 되고 하는데 어둡고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곳을 마련해 주면 좋겠죠.
저희 몽실이는 강아지들이 태어나면 사용하려구 구입한 울타리와 담요를 이용해서 산실을 만들어 줬답니다. 보통 박스를 이용해서 많이 만들어 주시니 박스를 이용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출산하기 하루 전부터 자리를 만들기 위해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깔아준 신문지를 밤새 긁어 완전히 걸레조각으로 만들어 놓고 밥도 안먹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저녁을 안먹으면 다음날 오전에 출산하고 아침을 안먹으면 그날 밤이나 새벽에 낳기 쉽습니다.
진통이 오면 자꾸 앉아서 소변을 보는 흉내를 내며 머리를 뒤로 재끼면서 힘을 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힘을 주다보면 투명한 물주머니가 나오는데 이때부터는 자꾸 아래를 핥으면서 가끔 힘을 줍니다. 이때 나오는 물주머니는 겉양수로 터져도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양수주머니는 두가지로 속양수는 자견을 감싸고 있는 또 하나의 물주머니로써 약간 노란 빛깔을 띄며 강아지와 함께 나오는 것이좋습니다. 만약 뒤에서 녹색물이 보인다면 빨리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녹색물이 보이면 태반이 이미 떨어졌다는 증거로 산모의 몸속에서 강아지는 호흡 및 영양공급선이 차단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완전히 나오면 강아지의 배꼽에 달린 탯줄을 잡고 서서히 당기면 산모의 자궁 속에서 태반이 나옵니다. 강아지가 출산되면 보를 쓰고 나오는데 사람이 이것을 찢어주되 양수를 먹지 못하도록 강아지의 머리는 계속 숙인 상태에서 강아지의 입 속에 키친타월을 작게 말은 것을 넣어 양수를 닦아야 합니다.
이는 강아지가 호흡할 때 입안의 양수가 폐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강아지의 코와 입을 입으로 빨아내거나 양손에 새끼를 넣고 아래로 향하여 기울여 입과 코로 양수가 나오도록 하여 닦아냅니다. 태와 탯줄이 이어진 상태로 나오는데 이 상태에서 드라이어와 키친타올로 새끼의 등을 문지르며 말리면 "깽"하는 소리와 함께 세상에 나왔음을 알립니다.
이때 실로 탯줄을 배꼽으로부터 2cm정도 떨어진 곳에 소독된 실로 묶어주고 소독된 가위로 태를 짤라주고 알콜로 소독해 줍니다. 배꼽은 실로 여러 번 묶고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이는 강아지의 배꼽이 오염되어 사망한 경우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단, 강아지가 "깽"하기 전에는 실로 묶고 태를 자르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신선한 태반은 1개 정도는 고단백질임으로 산모에게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새끼를 낳았다는 신호도 되고 모성애를 갖게 하는 방법이기도 하므로 먹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초산의 경우 첫 번째와 두 번째가 나오는 간격은 순산일 경우에는 30분 정도지만 난산일 경우에는 10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강아지가 태어나면 어미의 젖을 먹여야 합니다. 어미에게 가져다 주면 자연스럽게 어미 젖을 먹게 되는데 만약 젖이 돌지 않거나 어미가 젖을 물려주지 않는다면 동물병원에서 초유를 구해 먹여주어야 합니다. 어미젖을 충분히 먹고 자란 아이들이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라게 됩니다. 어미젖을 먹게 되면 여러 질병의 항체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죠.
강아지가 태어나 2시간 정도 이내에 젖을 먹이지 않으면 탈진한다고 하니 꼭 2시간 안에 젖을 먹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강아지를 낳은 후 뒤에서 나쁜 분비물과 피가 나옵니다. 이러한 현상은 산모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통상 1~2 주일 정도 지속되기도 하며 한달이상 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